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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기록/먹은기록

[춘천맛집] 우연히 찾은 맛집 장호닭갈비

by 리을(LeeEul) 2021. 4. 30.

 

 안녕하세요
리을입니다 :)

4월 초중순쯤 서울에 벚꽃이 다 졌을 무렵이었때,
벚꽃이 너무 보고 싶어 위쪽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던 중 춘천을 지나게 되었는데요.
춘천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역시
닭. 갈. 비!

하지만 벚꽃에 집착한 나머지
맛집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찾아보고 갔어요 ㅠㅠㅋㅋ

그래서 우선은 닭갈비집이 모여있는 곳에 갔답니다

쭈욱 들어가던 중 우연히 발견한 장호닭갈비.
외관이 굉장히 깔끔해서 좋았어요.
(먹는데 정신팔려서 외관 찍기 까먹음)

이 가게 옆이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감자빵가게였는데
사실 감자빵 사겠다고 더 들어가다가
감자빵가게는 웨이팅이 너무너무 심해서 못가고
정말 우연이 옆가게인 장호닭갈비에 들어갔다는 소문..

들어가면 열체크, 손소독, QR체크인을 하고요
직원 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세요.
깜빡하고 안찍었는데
테이블마다 아크릴판? 같은 걸로 양 옆이 막혀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메뉴판이에요!
커플세트를 주문하고, 다 먹고 볶음밥을 추가했습니다
사실 춘천닭갈비하면 철판닭갈비라고 해야하나..?
볶은 식의 닭갈비가 팟 떠오르잖아요
사실 저도 그거 생각하고 갔는데
구이 식의 숯불닭갈비라 사실 처음에 조금 힝구였어요
기대가 아주 쪼끔 사그라들었던 시간..

메뉴가 나왔습니당
고기랑, 사이드메뉴들, 그리고 반찬들까지!
막국수는 시간차공격으로 늦게 나와서
따로 사진을 찍어뒀어요 ㅋㅋ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챱 챱..!
더덕도 같이 구워줬어요.
좋았던게, 직원분들이 오셔서 고기 올려주시고
이렇게 이렇게 구워먹으면 된다
말씀을 해주시고 가는데
중간중간 계속 오셔서 굽는거 신경써주시더라고요
엄청 바빠보였는데 계속 봐주셔서
‘엄청 대접 받고 있구나’
의 느낌을 받았어요.

제일 중요한 맛은..!
닭을 진짜 싱싱한걸 쓰는 느낌이었어요.
소금구이를 먹어도 닭이 엄청 부들부들하고
잡내, 누린내가 전혀 안났어요
(고기 냄새에 조금 예민한 새럼..)
그리고 양념도 입에 챡챡 달라붙는 맛이라
철판닭갈비의 아쉬움을 잊을 정도였어요.

아 저기서 포인트는 더덕구이입니당
닭갈비에 더덕구이 구운거 하나 탁 올려서 먹으면
그거만큼 꿀맛이 없어요 증말 ㅠㅠㅠㅠ
더덕 쓴 맛도 없고 양념이 진짜 다 했음

막국수는 솔직히 무난무난 했습니다
기대했던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얘는 그냥 패쑤...

마지막에 마무리로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소올직히 고백하자면
볶음밥이 만원이나 하길래
볶음밥에 금가루라도 뿌려주나
뭔놈의 볶음밥이 이렇게 비싸...? 였는데
메뉴 나오자마자 가격 인정했습니당..

보통 다른 고깃집 같은데서 먹는
밥, 참기름, 김, 종종 김치나 단무지 를
넣고 볶는 그런 볶음밥이 아니라
안에 콩나물, 부추, 날치알 잔뜩, 계란,
심지어 닭고기까지..!
재료도 잔뜩 들어있고, 양도 꽤 많았어요.
심지어 맛있었음.. (이게 포인트)

맛있다고 신나서 먹다가 배불러 죽을 뻔 했슴당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던 것 3가지를 꼽으라면
소금닭갈비, 더덕구이, 볶음밥
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대체적으로 다 맛있어요!
간이 심심한 편이라서
간 약하게 먹는 저는
굉장히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철판 닭갈비를 못먹어서 좀 아쉬웠는데
숯불닭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가게에서 나올 땐 아쉬움이 싹 가셨어요 ㅋㅋ

춘천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식사 한 번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