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을입니다 :)
여러분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9월에 느즈막히 휴가 아닌 휴가를 다녀왔어요.
어딘가 가고는 싶은데
코시국이라 이곳저곳 다니긴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이 좀 많이 되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펜캉스를 가기로 했답니다!
완전 비대면까진 무리더라도
최대한 사람들과 마주치지말자!
를 목표로 했는데요.
그래서 펜션을 결정할 때
몇 가지 꼭 봐야할 부분들을 정해뒀어요.
1. 신축일 것 (적어도 2년 이내)
2. 즐길 거리가 많을 것
(아무래도 펜션에서만 있을 예정이라
안에서 할 만한 것들이 많은게 좋을 것 같았어요.)
3. 청결도와 시설 유지가 잘 되는 곳
(유명한 곳들 중에도 청소 제대로 안되거나
유지보수가 안되어서
가격만 비싸다고 후회하는 글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4. 오션뷰. 바다가 바로 앞인 곳.
(바다 덕후여서 숙소에서 바다멍 때리고 싶었어요.)
5. 개별 인피니티풀
(풀 안에서도 바다랑 연결된 기분을
느끼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다섯가지를 꼭 보자고 정해두고
숙소들을 찾아봤는데요.
이게 왠걸...
9월 초중순쯤 가는 일정이었는데도
신축이면서 정말 괜찮다 싶은 곳들은
예약이 가득 차 있더라고요😭
(심지어 10월 말까지도 가득 찬 곳들이 대부분..)
펜션을 한 100여 곳 이상은 살펴본 것 같아요.
몇몇 곳들은 내부가 좀 별로고
몇몇 곳들은 청소가 별로라고 하고 ㅠㅠ
어떤 곳은 사진과 굉장히 다르다고 하고..
한 1-2주 가량을 숙소만 찾아본 것 같아요 ㅠㅠ
그러다가 결정한 곳이
포항의 헤이미쉬풀빌라 인데요.
사실 이 곳은 작년에 오픈한 지 얼마 안됐을 때
한 번 갔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다른 곳에 가보려고 했는데...
다른 곳들이랑 비교를 해봐도
여기만큼 괜찮은 곳이 없더라고요😂
2020년 신축이라 오픈한 지 1년 가량 되었고
갔던 당시 사장님들도 친절하셨던 데다
탁 트인 바다뷰까지...!!!!
요즘 관리가 어떤가 싶어 리뷰를 찾아봤는데
좀 더 좋게 바뀐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다른 객실을 가보자! 하고
예약했어요😆
(이전에 갔던 객실 A301호 / 이번에 간 객실 A501호)

외관!
외관은 그냥 깔-끔 그 자체에요.
아무생각없이 외관만 보면 조금 실망할지도...?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어요.
엘레베이터 깔끔해요!
몇 층인지 알려주는 화면이 저렇게 생긴건
작년에 이 곳에서 처음 봐서
꽤나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A501호!
작년에 갔을 때는
입실카드가 들어있는 종이만 주셨는데
이번엔 숙박중 팻말 마그넷을 같이 주시더라고요.
문에 착 붙여두니 그것도 제법 감성이 괜찮았어요.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
바다뷰가 환상적으로 펼쳐집니당
창 밖으로 바다만 보여요!
사람이나 주차장, 도로
이런거 하나도 없이
Only 바다!!
(물론 아래를 내려다보면 뭔가 조금 보이긴 해요😁)

현관에서 좌측을 보면 주방이 있어요.
전자레인지, 밥솥, 인덕션, 냉장고
그리고 정수기까지 준비되어있어요!
물 많이 마시는 분들도 걱정 없습니다😆
주방가전들이 다 인지도 있는 제품들이어서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가끔 보면 저가형 브랜드 제품들로만 가득찬
그런 곳들도 있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작년에 갔을 때는 정수기가 없이
냉장고에 500ml 에비앙 두 병과
1L정도 되어보이는 에비앙이 한 병 있었는데요.
사실 정수기가 생겨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500ml 에비앙이 두 병 들어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ㅋ
에비앙도 정수기물도 다 잘 마시고 왔습니당

식탁도 고급져요!
심지어 식탁 위에 저 와인과 티백, 드립백들
전부 숙소에서 준비해주시는 거랍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니
더 환영받는 기분이라
기분이 더 좋았어요 :)!

창가쪽 소파 위쪽에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있고
소파 앞 벽쪽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서
TV방송들과 이것저것들을 볼 수 있더라고요.
텔레비전이 설치되어있는 것보다
뭔가 더 무드있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현관문쪽 벽에는 두 개의 방이 있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있는 방과
왼쪽에 보이는 오픈되어있는 방공간)
그 사이에 좁은 테이블과 전신거울이 있어요.
그 와중에 수건 높이 보이시나요...?
작년엔 혹시 몰라서 여분 수건 챙겨갔었는데
제공되는 수건으로도 충분해서 (2인 기준)
이번엔 수건 챙길 생각 전혀 안했어요 ㅋㅋㅋ

문이 있는 방의 문을 열면
이렇게 침대와 TV가 준비되어있어요.
창문이 없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TV쪽에 있는 문을 열면
이렇게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정말 딱 필요한 것들로만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문이 없는 방쪽엔 대신 커튼이 달려있고요.
침대와 욕조가 준비되어 있어요!
별거 없어보이시죠...?
하지만 말이죠!!!

짠!
욕조 앞으로도 바다뷰가 펼쳐진답니다💜
이쪽 방에서 자면
잘 때도 일어나서도 바다를 계속 볼 수 있더라고요.
조금 불편했던 점은
해가 완전 직빵으로 떠서
아침에 타는 듯한 더위를 느끼며 깨어났어요 ㅠㅠㅋㅋ
에어컨 틀어두고 잤는데
에어컨 끄고 잔 줄 알았지 뭐에요..?!
그 정도로 해도 예쁘고 바다도 예뻐요!
욕조에서 감성샷도 완전 가능!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인테리어적으론 정말 깔끔하고 예쁘지만
혹여라도 물 많이 받아서 물이 바깥으로 새면
물이 빠지는 공간이 없어서 물바다의 위험이...😭


위에서 방에 있던 화장실보시고
에이 뭐야 별거 없네..
하신 분들 있으시죠?
사실 이 곳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다뷰가 보이는 화장실이랍니다!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붙박이장 같은 문이
사실 화장실 문이에요!
화장실에서마저 바다를 볼 수 있는 기쁨😆
블라인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프라이버시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
어메니티가 이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방 속의 화장실은 거의 안쓰게 되는게 함정..
개인적으로 방 쪽 화장실에도
어메니티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현관 옆 쪽에는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요.
이 계단의 정체는 바로
풀장으로 올라가는 길이에요!
5층은 꼭대기 층이라서
루프탑 인피니티풀로 이용이 가능하더라고요.

올라가면 바로 앞에 바베큐테이블이 있고요.
하트 튜브가 있더라고요💜
튜브 있을 줄 모르고 준비해갔었는데...!!
그리고 전기그릴이라
조금 아쉬운 점도 없지않아있지만
전기그릴도 기본 구비 집기로 구분해두셔서
전기그릴 이용료가 따로 없더라고요😆

선베드도 두 개가 준비되어 있어요!
수영하다가 잠깐잠깐 쉬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수영장!
넓어서 사진에 다 안들어가더라고요😂
지난번에 묵었던 객실보다 더 넓었어요!
이 공간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맞다. 심지어
작년에는 온수풀은 금액 추가였거든요..?!
근데 이제 온수풀 무료제공이에요 ㅠㅠ💜
사장님께서
누구는 온수풀쓰고 누구는 차가운 풀 쓰는게
차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셔서
그냥 전체 무료로 제공하신다더라고요.
정말 쏘스윗💕
풀에서 바다 바라보는 뷰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하필 제가... 휴가가면서도
일할 것이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못놀고 일하다가
해가 다 지고 풀에 들어가서ㅠㅠㅠㅠ
사진을 못찍었지 뭐에요ㅠ
다음날 일어나서 찍으려고 했는데..
벌레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ㅠㅠ
(벌레 건지는 도구가 있었지만
그걸로 택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쉬워요ㅠㅜ

아쉬운대로
작년에 A301호에서 찍어둔 거라도 첨부할게요!
개인적으로 A501호가 좀 더 높아서 그런지
뷰가 좀 더 예뻤어요.
그리고 왼쪽이 트여있어서
살짝 고개를 돌리면 멀찍이 보이긴 하지만
마운틴뷰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음날 아침에 자다가 일어나서 본 일출!
눈 떴는데 하늘 색 정말 예쁘더라고요!
사진에선 그 느낌이 그대로 살지 않아서 아쉬워요 ㅠㅠ
숙소 안에서 보는 노을뷰도 일출뷰도
다 정말 그림같고 너무 예뻐요💜
퇴실할 때 오란다도 주셨는데
별 생각없이 안찍었더라고요 ㅠㅠ
저 원래 오란다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서 당황했지 뭐에요?!😂
개인적으로 두 번을 갔는데도
정말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다음에 또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곳!
장점 (좋은 점)
-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깔끔하다.
- 관리가 꽤 잘 되고 있다.
- 전 객실 개별 인피니티풀💜
- 온수풀 무료 제공💕
- 눈 앞이 바다 (바다덕후에게 최고의 메리트)
- 공간들이 야무지게 준비되어 있어서
뭔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없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감성 뿜 뿜!
-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시다.
- 가격대비 공간, 서비스가 좋다.
단점 (아쉬운 점)
- 욕조공간의 물 빠짐 공간 없음
(이 부분은 조금 조심하면 되긴 하는데
처음에 조금 조마조마했었어요😂)
- 벌레들이 엄청 많음😭
(바다 앞이라 벌레들이 많다더라고요.
입실하면 벽면에 벌레 관련해서도 안내가 있어요.
벌레에 많이 취약하신 분들은 힘드실지도..
전 다른 것보다 벌레때문에
다음날 오전에 풀 못들어간게 제일 아쉬웠어요🥲)
제가 간 시즌에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예약이 가능해서 당황스러웠던 곳이에요.
작년에 다녀오고
아 여기 이제 손님 엄청 몰리겠다
하고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덕분에 정말 푹 쉬고 왔어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펜션에서 콕 박혀서 쉬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전 다음에 다른 포스팅으로 또 찾아올게요!
그럼 이만😉